5대 그룹은 경영권 문제로 진통을 겪고 있는 반도체와 발전설비의 구조조정 방향을 마무리짓기 위해 1일 밤샘협상을 벌였다.
전경련 관계자는 "두 업종에서 합의가 안돼 추가협상을 갖기로 했다" 면서 "2일중 최종안을 주채권은행에 제출하겠다" 고 말했다.
이에 앞서 5대 그룹 구조조정본부장들은 경영개선계획서 제출 시한 (1일)에 맞추기 위해 마라톤 협상을 벌여 ▶11월말까지 7개 구조조정 대상에 대한 실사를 마치고 ▶연말까지 단일법인을 출범시키기로 했다.
반도체와 발전설비는 전경련이 선정하는 외부 평가기관에 실사를 맡겨 경영주체를 정하기로 하고, 이같은 내용을 정부측에 전달했다.
그러나 정부가 경영주체 등에 대해 '미흡하다' 는 뜻을 강하게 제기, 다시 모여 철야협상을 가진 것. 나머지 5개 업종의 경우 ▶항공기. 정유. 선박엔진은 책임경영주체가 정해졌으며 ▶철도차량은 매킨지 평가후 경영주체.지분비율을 정하기로 했었다.
이재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