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조직률 33년만에 최저 12.2%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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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경기침체로 노조활동이 위축되면서 지난해 노조조직률 (조직대상 근로자수에 대한 노조원수 비율) 이 3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27일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현재 국내 노조수는 5천7백33개로 96년의 6천4백24개에 비해 10.8% 감소했고, 노조원수도 1백48만4천명으로 96년보다 7.2% 줄었다.

노동부 관계자는 "조합원이 없거나 휴.폐업으로 회사의 실체가 없어진 노조가 6백10개, 합병된 노조가 60개에 달했기 때문" 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노조조직률도 96년의 13.3%보다 1.1%포인트 낮은 12.2%로, 지난 65년 11.6%를 기록한 이후 33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한편 지난해 조합원수가 급격히 감소한 업종은 ▶출판 (40.5%)▶섬유 (30.6%) ▶선원 (30.4%) ▶고무 (22.3%) 순이다.

신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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