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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소멸…무더위 계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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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2일 오전까지 강원 영동지역과 울릉도.독도에는 비가 이어질 전망이다. 그 밖의 지방은 무더운 날씨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제10호 태풍 '남테우른'의 영향으로 1일 오후부터 강원 영동지방을 중심으로 내린 비가 2일 오전 그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그러나 곳에 따라 집중호우가 내릴 수 있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남테우른은 1일 밤 온대 저기압으로 세력이 약화됐다. 계속됐던 불볕더위는 이번 비로 하루 이틀 누그러들겠지만 4일부터 다시 기승을 부릴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2일 대구와 창원의 낮 최고 기온은 34도로 예보됐으며, 서울의 낮기온도 31도를 기록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도 30도 안팎에 머무는 무더운 날씨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전국적으로 붙볕더위가 계속되면서 익사사고 등 더위로 인한 인명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주말과 휴일인 지난달 31일과 1일 이틀 동안 강원도 내에서만도 9명이 변을 당하는 등 전국에서 물놀이 사고로 20여명이 숨졌다. 1일 오전 11시35분쯤 경남 산청군 금서면 대장다리 부근에서 신모(24.대구시 서구 평리1동)씨가 점심식사를 한 뒤 곧바로 물속에 들어갔다 숨졌다.

이날 오전 7시45분쯤엔 전남 해남군 문래면 학동저수지에서 잠자리를 잡던 유치원생 조모(6.서울 동작구 대방동)군이 물풀이 있는 곳을 땅으로 잘못 알고 잠자리를 잡으러 들어갔다가 1.5m 깊이 물에 빠져 숨졌다.

서형식.홍권삼.하현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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