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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산업과학연구원 임직원 벤처기업 기금마련 화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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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포항산업과학연구원 (RIST.원장 申鉉俊) 의 6백여 임직원들이 자신들의 연봉에서 떼어 모은 자금으로 중소.벤처기업의 연구개발 지원기금을 마련해 화제다.

이 연구원은 최근 임직원 회의를 통해 전 직원의 연봉을 2%씩 (임원은 6%) 깎아 모두 4억5천여만원의 지원기금을 마련키로 했다.

IMF한파로 자금조달과 기술개발에 어려움이 큰 중소기업이나 벤처기업들의 연구개발을 무상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연구원은 포항시.상공회의소 등과 '포항지역 민 (民).산 (産).관 (官) 기술협력위원회 (가칭)' 를 구성, 이곳에 지원대상기업 심사를 맡겨 선정과정에서의 투명성도 확보할 방침이다.

이 연구원 총무팀 이종규 (李鍾奎.31) 대리는 "중소.벤처기업들과 고통을 함께 나눈다는 뜻에서 직원들이 앞장서 이같은 결정을 했다" 고 말했다.

한편 연구원은 24일 오후2시 대회의실에서 이 기금지원과 관련, '기술지원 설명회' 를 가진다.

포항산업과학연구원은 87년 포항제철 출연으로 설립된 민간연구소로 철강.자동화.환경에너지 분야를 종합연구하고 있다.

문의 0562 - 279 - 6201.

포항 = 조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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