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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고양문화축제 현장으로~

중앙일보

입력


고양시 청소년을 위한 ‘여름방학 특별음악회’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명지휘자의 흥미로운 해설을 곁들인 클래식음악회, 관현악으로 들려주는 영화음악 및 팝음악, 마술쇼와 함께 하는 오페라 갈라콘서트 등으로 구성, 취향이 다양한 요즘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췄다. 8월 고양 문화축제를 미리 들여다봤다.

청소년을 위한 특별 음악회
8월 7일,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상임지휘자 금난새의 무대가 펼쳐진다. 1996년 ‘해설이 있는 음악회’를 처음 시도하며 클래식음악의 대중화를 선도해온 금난새의 깊이 있는 해설과 친근한 진행이 기대를 모은다. 벤자민 브리튼 작곡의 ‘청소년을 위한 관현악입문’을 연주하며 오케스트라의 형식과 구조를 소개하고, 생상의 ‘동물의 사육제’도 들려 줄 계획이다. 청소년들이 오케스트라 음악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8월11일은 서울로얄심포니오케스트라와 지휘자 김상재가 들려주는 ‘팝과 영화음악의 향연’을 만날 수 있다. 청소년들에게 익숙한 뮤지컬·영화·팝음악을 오케스트라로 연주할 예정이다.8월 18일 고양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지휘자 안현성의 무대 또한 눈에 띈다. 1부에 드라마베토벤 바이러스에서 연주됐던 클래식 레퍼토리를 들어볼 수 있고 2부에는 마술쇼와 오페라갈라콘서트로 구성된 퓨전 클래식무대를 감상할 수 있다.

가족오페라 ‘마술피리’
고양문화재단은 모차르트의 ‘마술피리’를 8월 13~16일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 무대에 올린다. 정갑균(연출), 김덕기(지휘), 이학순(무대디자이너)을 비롯, 국내 최고의 스태프가 제작에 참여했다. 모차르트 최후의 작품이자 전세계에서 가장 자주 공연되는 오페라 ‘마술피리’는 모차르트의 다양한 사상과 취향, 사회에 대한 시각들을 구석구석 숨겨놓았다. 연령대 및 경험·수준에 따라 여러 가지 의미로 전달되도록 구성해 가족이 함께 즐기기에 적합하다.

‘노루목 섬머 재즈 페스티벌’ 
지난해 한여름 밤 야외음악 나들이로 인기를 모았던 ‘노루목 섬머 재즈 페스티벌’이 올해도 열린다. 그리스 최고의 기타리스트 파블로와, 프로젝트 재즈그룹 ‘JFK’ ‘윈터플레이’를 비롯해 국내외 정상급 뮤지션들이 출연,더욱 화려해진 무대로 돌아온다. 8월 14일 파블로 밴드(Pavlo Band) 내한공연으로 페스티벌의 막이 오른다. 그리스에서 기타의 신으로 추앙받는 ‘파블로’와 그의 밴드가 펼치는 정열적이고 화려한 공연이 벌써 팬들을 설레게 한다. 15일에는 뉴욕에서 활동해 온 젊은 재즈 뮤지션 4인방이 결성한 프로젝트 그룹 Jazz Future of Korea (JFK)가 친근하고 로맨틱한 재즈의 밤을 선사한다. 16일에는 한국 최고의 트럼펫주자 이주한과 보컬 혜원, 기타 최우준, 베이스 소은규가 결성한 프로젝트 팝 재즈그룹 ‘윈터플레이’가 출연한다. CF속 한가인 버블송을 비롯해 상큼하고 세련된 팝재즈로 페스티벌의 마지막 밤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일본 트라이앵글극단의 ‘봄·여름·가을·겨울’
고양어울림누리에서도 여름방학을 맞아 어린이들과 부모를 위한 특별무대가 꾸며진다. 올해 시작되는 ‘해외우수어린이극초청 시리즈’의 첫 작품으로 선정된 일본 트라이앵글 극단의 ‘봄여름가을겨울’이 바로 그 무대. 막이 오르면 무대에는 삼각형만 가득하다. 이른바 세모나라의 무대세트에 꽃·나비·다람쥐 따위의 생물과 물건들이 쏟아져 나온다. 피아니스트가 코믹한 마임배우들과 즉흥적으로 호흡을 맞춰 선보이는 ‘봄·여름·가을·겨울’은 음악과 몸짓, 삼각형만으로 모든 것이 이뤄지는 아기자기하고 즐거운 공연이다. 한편, 고양어울림누리는 ‘형제는 용감했다’(8월)를 시작으로‘삼총사’(10월), ‘올슉업’(12월) 같이 수준 높은 뮤지컬을 선정해 어울림뮤지컬 및 가족공연시리즈로 선보일 예정이다. 

▶문의= 고양문화재단 1577-7766 www.artgy.or.kr

< 이형열 기자 yeol75@joongang.co.kr >
사진제공=[고양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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