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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일 뿐야' 가수 김민우씨 자동차 영업사원으로 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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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사랑일 뿐야'의 가수 김민우(36)씨가 수입차 영업사원이 됐다.

재규어&랜드로버 코리아는 29일 김씨가 이 회사의 서울지역 판매처인 로열오토모빌에서 과장으로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6월 다른 지원자들과 함께 입사해 기본 교육을 이수한 뒤 영업 일선에서 뛰고 있다. 주로 연예인을 비롯한 전문직 고객을 상대한다.

김씨는 6월 초 김태성 로열오토모빌 사장을 찾아가 "음악 활동 이외에 다른 일도 해보고 싶다. 평소 자동차에 관심이 많았다"면서 "영업사원으로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한다.

김씨는 "교육을 마치고 이달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일을 하고 있다"며 "예전에는 찾아오는 사람을 만나기만 했는데, 이제 사람들에게 먼저 다가가는 직업을 갖게 되니 기분이 새롭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그가 음악 활동에서 완전히 손을 떼는 것은 아니다. 일하는 틈틈이 노래도 계속할 생각이다. 오는 11월 콘서트를 계획하고 있으며, 내년 초에는 새 음반도 발표할 예정이다.

김태성 사장은 "(김민우씨의) 연예인 생활을 비롯한 다양한 삶의 경험이 영업 활동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김씨는 1990년 '사랑일 뿐야' '입영열차 안에서'등을 연속 히트시키며 그 해 MBC 10대 가수상, KBS 가요대상 등을 받았다. 1990년대 중반부터는 주로 라이브 카페 등에서 노래와 연주를 했으며, 간간이 앨범도 발표했다. 지난해에는 동료 가수 박정운.박준하 등과 함께 전국 투어 콘서트 '삼인삼색'도 개최했다.

홍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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