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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석 묘소 이장 주민반발로 무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1면

유족 "법적 대응 검토" 논란을 빚고 있는 '메밀꽃 필 무렵' 의 작가 이효석 (李孝石) 선생 묘소의 파주 이장 (본지 9월1일자 13면보도) 이 주민반발로 일단 무산됐다.

큰딸 나미 (奈美.66) 씨등 유족들과 이효석선생기념사업회 관계자들은 지난 3일 오전10시 강원평창군용평면장평리 묘소에서 이장식을 갖고 경기도파주시 동화경모공원으로 묘소를 옮기려 했으나 가산문학선양회등 지역문인단체 회원과 주민들의 강한 반발에 부딪혀 뜻을 이루지 못했다.

유족들은 오후3시30분쯤 분묘 해체작업을 시작했으나 주민들의 항의에 부딪혀 30분만인 오후4시쯤 작업을 중단하고 하산했다.

유족측은 " 시간을 맞출 수 없어 이장을 일단 중단한다" 며 "향후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 는 뜻을 밝혔다.

평창 = 이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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