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 국내 부동산 매입 열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외국 기업들의 국내 부동산 매입 열기가 뜨겁다.

한국토지공사의 경우 최근 노르웨이 스포츠업체인 크레 (CREA) 등 5개 업체가 총 3천5백만달러 규모의 토지 매입을 놓고 협상을 벌이고 있다.

크레사는 분당.일산 두 곳에 2백만 달러를 투자해 스키학교를 지을 부지를 물색하고 있으며 미국의 기술용역업체 TSC사와 독일의 BMW사가 각각 2백24만달러와 4백만달러를 들여 아산포승공단내 공장용지 매입을 추진중이다.

이와함께 영국의 최대유통업체인 테스코사도 수원 영통지구에 1천만 달러선에 2천8백평규모의 부지를 찾고 있다.

또 대림산업이 부산 진구 부전동에 건설중인 상가 2천개 규모의 새벽시장 '네오스포' 도 지난 7월 일본투자자들이 상가 10개 (30억원어치) 를 구입한데 이어 이달중 3차례 더 방한해 4백억원어치의 상가를 더 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부동산 해외매각컨설팅을 하고 있는 센츄리21은 "최근 월마트.까르푸.프라이스클럽 등 다국적 유통업체들을 중심으로 점포부지 매입 경쟁이 벌어지면서 다른 업종의 업체들도 '사자' 는 분위기로 빠르게 바뀌고있다" 고 말했다.

하지윤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