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차량 운행 홀짝제→선택요일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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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총리실은 17일 “지난해 7월부터 실시 중인 공공기관 차량 ‘홀짝제’를 27일부터 주중 하루만 차량운행을 하지 않는 ‘선택요일제’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선택요일제란 운전자 본인이 월~금요일 중 하루를 선택해 차량을 운행하지 않는 제도로 해당기관에서 발급하는 스티커를 부착하면 된다. 다만, 경차와 하이브리드차, 장애인 승용차 등은 요일에 관계없이 운행이 가능하다. 총리실은 홀짝제 중단 배경으로 ▶최근 국제유가가 배럴당 60달러 수준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홀짝제 장기화로 심야근무자 등의 어려움이 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향후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면 홀짝제를 다시 시행할 방침이다.

총리실 관계자는 “올해 초부터 내부적으로 홀짝제 폐지 논의가 있었지만 여론의 역풍을 우려해 자제해왔다”며 “시행 1년이 넘어가면서 공무원들의 불편이 커져 관계기관들의 뜻을 모아 선택요일제로 전환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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