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대표할 얼굴' 영화배우 공개모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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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제주를 대표할 얼굴을 찾습니다. " 현기영의 소설 '변방에 우짖는 새' 를 영화 '이재수의 난' 으로 영상화하는 박광수 (朴光洙.43) 감독이 이달 초부터 제주에 머물러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영화 '이재수의 난' 이 1901년 중앙정부 관리의 전횡등에 항거하며 도민저항을 이끌다 처형된 인물을 다루고 있기에 주연과 조연을 모두 제주사람 가운데 찾아내고 싶어서다.

오는 10월부터 3개월간 제주현지에서 올로케이션으로 촬영할 이 영화의 여주인공은 심은하. 朴감독은 심은하의 상대로 이재수역을 맡을 남자주연과 조.단역등 어림잡아 1백여명을 제주에서 발굴하기 위해 오디션과 촬영장 답사등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제주현지 사무실 (㈜기획시대 064 - 723 - 2522)에 벌써 1백50여명이 응모한 상태지만 월말까지 접수를 받은 뒤 공개오디션으로 최상의 배역을 선발할 예정. '제주사람다운 얼굴' 로 '영화를 같이 만들겠다' 는 마음이 있는 제주인이면 누구라도 환영이다.

제주 = 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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