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경제구역서 하반기 1만8000가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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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최근 아파트 청약시장을 달궜던 인천경제자유구역에서 하반기 중 1만8000여 가구의 아파트가 쏟아진다. 송도와 청라는 수요자들의 관심이 여전한 가운데 분양 릴레이가 이어지고 영종지구에서는 첫 물량이 선보여 주택수요자들의 관심을 끈다.

<분양내역은 joinsland.com 참조>

송도에선 포스코·SK건설이 주상복합과 일반아파트 분양에 나선다. 송도 개발의 중심지역인 국제업무지구에 들어서고 주변에 국제학교와 중앙공원이 있어 입지여건이 좋은 편이다. 청라에선 동문건설 등 6개 업체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중흥건설과 흥화공업이 짓는 아파트에선 중앙호수공원 조망이 가능하다. 영종지구에선 영종하늘도시가 첫 아파트 분양 테이프를 끊는다. 대부분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이고 분양예정 가구 수의 77%가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이어서 실수요자들이 노릴 만하다. 9월 중순 현대건설 등 6개 업체가 동시분양을 통해 7149가구를 선보일 계획이다.

최근의 청약결과를 감안하면 하반기에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송도에서 당첨 안정권에 들려면 가점이 60점은 돼야 할 것 같다. 지난 5월 분양한 송도더샾하버뷰 커트라인은 평균 63점이었다. 예상분양가는 앞서 분양한 것과 비슷한 3.3㎡당 1200만~1300만원이다. 청라지구에선 조망권이 확보된 단지가 인기를 끌 것 같다. 상반기 분양한 한화 꿈에그린 등의 청약결과를 보면 40~50점이 당첨 안정권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앞서 분양된 단지 중엔 10~20점에서 커트라인이 끊긴 단지도 있어 가점이 낮더라도 소신껏 신청할 만하다. 분양가는 3.3㎡당 900만~1100만원으로 예상된다.

영종지구는 아직 개발 초기단계여서 송도나 청라보다 청약에 여유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분양가도 청라지구보다 조금 쌀 것 같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은 계약 후 1~3년간 분양권 전매가 금지된다.

이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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