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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왕래]바빠진 최종현회장 장남 후계구도 추측무성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8면

○…재계랭킹 5위인 SK 최종현 (崔鍾賢.69) 회장의 장남 최태원 (崔泰源.38) 부사장의 활동이 최근 활발해져 주목을 받고 있다.

몸이 불편한 崔회장의 공식적인 대행역할을 하고 있는 손길승 (孫吉丞) 부회장은 최근 정.재계 인사들과 만날때 崔부사장을 눈에 띄게 자주 동행하고 있다는 것.

崔부사장은 또 거의 매일 밤 늦게까지 본사 사무실에 남아 일일이 전 계열사를 챙기는가 하면 SK㈜ 대표이사.종합기획실장을 맡아 구조조정 업무에도 깊이 간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얼마 전에는 LG건설의 유정준 (37) 이사를 스카우트해 종합기획실장 보좌역으로 발령, 최측근으로 전격 기용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SK관계자는 "崔부사장이 자기 또래의 말이 통하는 유능한 사람을 고르다보니 유 보좌역을 영입했을 뿐 다른 의도는 없다" 고 설명하고 있으나 재계에서는 스카우트를 비롯한 최근 움직임이 후계구도와 관련있는 것 아니냐는 쪽으로 해석하는 분위기.

김시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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