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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영화제 처음도입 'PPP']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올해 부산영화제가 처음 도입한 PPP (부산 프로모션 플랜 : Pusan Promotion Plan) 는 아시아 영화의 제작 지원을 위한 사전 마켓. 영화 감독및 프로듀서를 투자자와 연결시켜주는 제도다.

영화제 기간 중 25일부터 사흘간 열리게 된다.

60여명의 각국 감독들이 제출한 프로젝트 가운데 영화제측이 마켓에 내놓을 '물건' 으로 고른 건 12편. 여기에 한국영화 5편이 별도로 선정됐다.

선정 작업엔 박광수 영화제 부집행위원장.프로그램머 등 모두 6명이 참여했다.

선정된 감독은 중국의 안휘, 홍콩 허안화.조안 첸 등을 포함해 인도.필리핀.카자흐스탄.말레이시아 등 다양한 국가 출신들이 포함됐다.

일본의 기타노 다케시와 이와이 순지도 관심을 보였으나 이미 제작비의 일부가 마련된 상태라 PPP와는 별도로 영화제 기간중 독자적으로 나머지 제작비 마련을 위한 행사를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PPP행사와 관련, 안 휘 감독은 물론 관금붕.양덕창.이와이 순지.장위엔 감독 등이 부산을 찾는다.

한편, 20세기 폭스.MK2.미라맥스.NHK.스튜디오 카날 플러스 관계자들도 참여한다.

최근 아시아 각국이 불황으로 영화 재정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PPP에 대한 관심은 갈수록 뜨거워 질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얼마나 '거래' 가 성사되느냐가 향후 부산영화제의 행보에 크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마켓이 성공하면 부산영화제는 국제영화제로서 그야말로 날개를 달게되기 때문이다.

이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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