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리코, 복합기 ‘디지웍스’ 100만 대 생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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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신도리코가 독자기술로 개발 생산 중인 복합기 ‘디지웍스’가 100만 대 생산을 돌파했다. 이 회사 우석형 회장은 13일 충남 아산공장에서 기념식을 열고 “디지웍스 100만 대 생산은 우리 기술과 생산력이 세계 수준임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제품 전환이 급해 브랜드 수명이 짧은 정보기술(IT) 시장에서, 그것도 경쟁이 치열한 사무용 복합기가 10년 동안 브랜드 가치를 유지하면서 100만 대 이상 생산 판매된 사례는 드물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복합기는 복사기와 팩시밀리·프린터·스캐너 등의 기능을 두루 수행하고, 아울러 컴퓨터 네트워크가 돼 종합문서관리가 가능한 사무기기를 일컫는다. 디지웍스는 ‘Digital Workstation’ 또는 ‘Digital Network’의 의미를 담고 있는 ‘DG’와 ‘wox’의 합성어로, 2000년 수출용으로 처음 생산됐다. 국내에서는 2003년 출시된 뒤 두 달 만에 시장점유율 50%를 넘기는 등 반향을 일으켰다. 현재 복합기 분야 국내 시장 1위로, 북미와 유럽 등 전 세계 4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앞으로 5년 생산 계획이 잡혀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전력소비와 소음을 최소화하고 부품 내에 크롬·납·PVC 등 유해물질 사용을 크게 낮춰 환경마크를 획득하기도 했다.

심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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