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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지역 복구작업 박차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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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14일 오후부터 태풍 페니 (PENNY) 의 영향으로 또 한차례 폭우가 예상되는 가운데 수도권.충남북.경북 등 그동안 수해가 컸던 지역에서는 주민.공무원.군인 등이 나서 복구작업을 벌였다.

◇경기 북부 = 민.관.군 합동으로 10만8천여명의 인력과 1만7천여대의 장비를 동원해 수해지역 전역에서 9일째 복구작업을 벌였다.

경기도는 고양시 시도 69호.양평군 국도 37호 등 미개통 도로 2곳을 포함, 유실된 도로 및 교량 31곳 5㎞ 구간과 하천 및 둑 1백곳 32.7㎞, 상수도 5곳, 수리시설 40곳에 대한 복구공사를 벌였다.

한국통신은 미복구 1만1천6백여회선중 5천회선에 대한 복구공사를 벌였고 도는 1백26개 방역기동반 3백83명을 투입, 수해지역 소독활동을 벌였다.

의정부시가릉3동 안골마을에서는 한국중공업 직원 20명 등 자원봉사자 등 80명이 도로 복구에 참여했으며 신곡동 중랑천변 도로에도 자원봉사자 80명이 도로 곳곳에 쌓인 토사 제거작업을 거들었다. 경기도 지역은 이날 현재 평균 66.2%의 복구율을 보이고 있다.

◇경북 북부 = 상주.안동.의성 등 경북 북부 5개 시.군에 민방위대 등 8천명과 각종 장비 6백대가 동원돼 각종 공공시설에 대한 복구작업을 계속했다.

특히 상주시는 중장비 2백대와 인력 9천여명이 국도 3호선 이안면소암~함창읍증촌 구간, 국도 25호선 내서면서원리~화남면평온리 구간 등 도로 22곳 2만5천3백m 구간과 하천둑 7천4백m에 대한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 침수 농경지 9천6백55㏊중 물이 빠진 9천6백18㏊의 벼 일으켜 세우기 작업에는 상주경찰서 기동대 2백여명 등 농민.군인 등 2천3백여명이 동원됐다.

한국전력과 한국통신은 이틀째 복구작업을 벌여 전기.전화 가입자 중 2%정도만 미복구인 상태다. 그러나 상주~점촌간 경북선 철도를 비롯해 상주~화남 등 도로 4개소가 이날 현재 교통이 두절,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 충북 보은 = 2천여명의 인력과 2백20여대의 중장비가 동원돼 흙퍼담기.마대쌓기 등으로 무너진 제방이나 도로를 보수하고 쓰레기청소 작업이 벌어졌다.

도로가 깎여나간 외속리면하개리 서원계곡에서 37사단 공병대대 병력 1백50명이 마대쌓기에 나섰고 성주리.덕암리 도로복구현장에는 공군17전투비행단 95명과 37사단 110연대 1백명이 참여했다.

대전대 자원봉사자 30명도 장속리 장속천 제방복구와 농경지를 덮친 수목 쓰레기 제거작업을 했다.

◇대전.충남 = 당진.홍성.예산.공주 등지에서 공무원.군인 등 3천8백명과 중장비 3백33대가 동원돼 닷새째 복구작업을 벌였다.

당진군에서는 군인 등 2백60명이 당진천 제방복구에 투입된 것을 비롯, 당진읍용연리 용연저수지와 대호지.석문면 일대 소하천과 32번 국도 등 15개 수해현장에서 모두 1천여명이 구슬땀을 흘렸다.

◇전남 = 화순군북면에서는 주민 등 1백80여명이 임곡천 등의 유실된 둑을 다시 쌓고 침수 농경지에서 토사를 걷어냈으며 구례군에서는 군인등 1백명이 지난달 31일 지리산 폭우 때 무너진 토지면내동리 직전계곡의 축대 30m를 다시 쌓는 작업을 벌였다.

전국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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