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암청년논문상]우수상 이지석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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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이지석 (李志晳) 씨는 대구 영남대학을 나와 지금은 대학원 박사과정 중이다.

남다른 연구 열정과 사회 흐름을 보는 예리한 시각이 장점이다.

수상이력도 화려하다.

91년부터 최근까지 대구은행.신한은행.무역협회.지방행정공제회 등에서 주최한 공모에서의 최우수상.가작 등이 그것이다.

이번 수상 논문의 제목은 '게임이론을 응용한 외국인 투자 유치 협상의 분석과 3단계 전략' .현 경제난국의 원인과 그 타개를 적합한 각 경제주체의 역할을 모색하고 있다.

시사적인 주제에 대해 정밀한 방식으로 접근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이씨가 주장하는 바는 선명하다.

당장의 외환위기 극복에 있어 외국인의 단기 주식.채권투자도 유익하지만 중장기적으로 이 땅에서 기업활동을 영위하는 직접투자로 유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그가 들고 나온 것은 다우코닝의 투자유치협상 실패 사례다.

당초 협상은 우리가 수출.고용효과를 얻을 수 있고 다우코닝이 한국 내수시장 확보는 물론 아시아시장 교두보 확보 차원에서 유리해 승산있는 게임이었다.

하지만 부처간의 갈등 (이씨는 이를 '도덕적 해이' 라 표현) 을 노출하면서 다우코닝이 결국 한국 전체를 '불성실한 경기자' 로 간주, 투자의사를 철회하고 말았다.

그가 제시하는 유일대책은 우리의 입체적인 투자유치 네트워크의 구축. 허의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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