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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그룹 빅딜계획 이달안 마련키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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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현대.삼성.대우.LG.SK 등 5대 그룹은 이달말까지 빅딜 (대기업간 사업교환) 을 포함한 구체적인 구조조정방안을 마련키로 정부측과 합의했다.

또 10대 과잉투자업종 (자동차.반도체.석유화학.철강. 조선.액정화면.발전설비.항공기.철도차량.시멘트) 을 중심으로 산업 구조조정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손병두 (孫炳斗) 전경련부회장을 팀장으로 해 5대 그룹 사장급 인사 등 총 6명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를 오는 10일부터 가동하기로 했다.

이규성 (李揆成) 재정경제부장관 등 경제부처 장관들과 김우중 (金宇中) 전경련 회장대행 등 5대 그룹 회장들은 7일 낮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2차 정부.재계 간담회' 를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정부측에서 李재경장관.박태영 (朴泰榮) 산업자원부장관.이헌재 (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강봉균 (康奉均) 청와대경제수석이, 재계에서 金전경련회장대행.孫부회장 외에 이건희 (李健熙) 삼성.정몽구 (鄭夢九) 현대.구본무 (具本茂) LG회장과 손길승 (孫吉丞) SK부회장 등 5대 그룹 대표가 참석했다.

孫부회장은 간담회 뒤 기자회견에서 "상호지급보증 해소.부당 내부거래 축소 등 기업 투명성 제고작업엔 진전이 있지만, 그룹내 핵심역량을 강화하는 데는 취약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며 "정부와 재계가 이 부문에 힘을 쏟기로 했다" 고 말했다.

朴산자부장관도 기자들과 만나 "5대 그룹이 경쟁력.사업성.시장성.재무구조 등을 종합 판단해 정리대상 기업을 가려낼 것" 이라며 "정리대상 기업은 다른 그룹에 비해 경쟁력이 약하거나, 그룹내 주력기업과 연관성이 적은 기업, 또 국내기업끼리 경쟁하는 바람에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기업" 이라고 밝혔다.

고현곤.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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