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치,콜총리등 살해협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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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헬무트 콜 독일 총리를 비롯한 독일 정부 각료들에 대한 살해 위협을 담은 극우 신 (新) 나치의 CD가 시중에 유통되고 있다고 독일 공영 ZDF - TV가 5일 보도했다.

ZDF - TV는 극우 밴드 '본첸예거 (보스 사냥꾼)' 의 노래가 수록된 이 CD 가사에는 "권총이 장전됐고 칼은 날카롭게 빛난다.

우리는 보안부서와 그 우두머리 만프레트 칸터 (내무장관) 의 모든 고용원들을 죽도록 증오한다.

또 콜.테오 바이겔 (재무장관).폴커 뤼에 (국방장관) 등 모두가 곧 교수형에 처해질 것이다.

총알이나 교수대가 모든 반역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는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독일 정보관리들은 신나치들이 관심을 끌기 위해 이같은 선동적 음악을 이용했을 뿐 실제로 이들이 정부 요인들을 상대로 조직적인 테러를 감행할 가능성은 없다고 밝히고 있으나 일부 극우파들이 이 음악에 자극을 받아 실제로 범행을 저지를 가능성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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