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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석, 상반기 다승·승률·연승 3관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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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또 한 명의 89년생 김지석(사진) 5단이 상반기 ‘기록 3관왕’에 올랐다. 지난 6개월간 30승4패의 전적으로 다승(30승), 승률(88.24%), 연승(14연승) 등 전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최고의 성적표를 받아 든 김지석 5단은 ‘마음자세의 중요성’을 생각하면서 바둑이 안정감을 찾게 되었다고 말한다. 전투력 면에선 이세돌 9단이 울고 갈 정도지만 계산에선 낙제점이었던 김지석이 점차 균형에 눈을 뜨고 장기전도 마다하지 않으면서 승률이 크게 높아진 것이다. 이런 추세라면 김지석 5단의 첫 우승도 멀지 않았다는 게 주변의 관측이다.

상반기에 열린 7개의 세계대회에서 중국이 5회, 한국이 2회 우승해 중국의 상승세가 뚜렷했다. 중국은 구리 9단이 LG배·도요타덴소배·비씨카드배에서 우승해 3관왕이 됐고, 창하오 9단(춘란배)과 쿵제 9단(TV아시아선수권)이 우승을 추가했다. 한국은 이세돌 9단이 삼성화재배를, 최철한 9단이 응씨배를 제패했다. 국내 기전에선 박정환 4단(십단전), 이세돌 9단(국수전), 강동윤 9단(천원전), 이창호 9단(KBS바둑왕전)이 1회씩 우승을 나눠 가졌다.

기록 3관왕 김지석과 함께 조용히 성장하고 있는 93년생 박정환이 하반기에 어떤 도약을 보여줄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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