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정보 서비스 결합 내비게이션 시장 진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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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휴대용 단말기와 위치정보를 결합하면 다양한 서비스가 가능합니다. 내 주변에 맛있는 음식점이 어디인지, 보고 싶은 친구가 어디에 있는지 즉각 확인할 수 있습니다.”

최근 내비게이션 지도를 이용해 위치정보 사업을 시작한 SK마케팅앤컴퍼니의 김도성(47·사진) 위치정보(LBS)사업본부장 말이다.

예를 들어 평소 이탈리아 식당을 즐겨 찾는 고객이 내비게이션 단말기나 휴대전화로 자신의 위치정보를 입력하면 적합한 레스토랑을 안내해줄 뿐 아니라 할인 티켓까지 전송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김 부장은 “기존의 차량용 내비게이션보다 스마트폰이나 넷북 등 다양한 단말기를 통해 위치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3200만 명에 달하는 OK캐쉬백 고객 대상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그동안 내비게이션 지도인 ‘엔나비’와 실시간 교통정보 서비스인 ‘티펙(TPEG)’ 등 ‘디지털허브’ 사업을 해 왔다. 앞으로는 이런 콘텐트를 융합한 복합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내비게이션 단말기(엔나비 S100) 시장에도 진출했다. 값은 20만원대다.

김 본부장은 “그간 최신 지도를 업데이트하려면 인터넷에 접속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며 “엔나비 단말기는 전국 3700여 개 SK주유소에서 다운로드받을 수 있고 각종 단속 정보와 MP3 파일도 무료로 서비스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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