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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은행서비스도 있다]무료 보험가입·경조금 배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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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은행은 예금하고 대출 받는 곳으로만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은행에서 제공하는 각종 부가 서비스를 잘 살펴보면 의외로 유익한 것들이 많다.

따라서 같은 예금을 하더라도 덤으로 받을 수 있는 서비스가 많은 쪽을 고르는게 유리하다.

◇단골고객제도 = 거래실적이 많은 고객에게 높은 금리를 적용해주는 것은 물론 온라인 송금.자기앞수표발행 등 각종 수수료를 면제해주고 외화 환전 때 유리한 환율을 적용해주는 등의 혜택을 주는 서비스다.

기업은행의 로열 VIP제나 조흥은행의 단골은행제.한일은행의 단골고객우대제.외환은행의 프라임 고객우대제.제일은행의 으뜸고객우대제.한미은행의 스코어플러스통장.보람은행의 BBR제도 등이 이런 서비스에 속한다.

우선은 예금액수가 많은 사람이 대상이지만 예금액이 많지 않더라도 오랜 기간동안 착실하게 거래실적을 쌓아도 혜택을 볼 수 있다. 거액 예금자만 따로 관리하는 서비스도 있다.

보람은행은 7천만원이상 예금자에 대해 전담 거래창구를 제공하고 대여금고.골프 클리닉 시설 이용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마일리지 서비스 = 은행이 항공사와 제휴해 은행 예금이나 외화환전액수에 따라 마일리지를 쌓아 준다.

마일리지 점수가 일정수준 이상 쌓이면 무료 항공권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해외여행이 잦은 사람은 잘 알아두면 유익하다.

대표적인게 한미은행의 로얄고수익부금이다. 이 상품은 대한항공 회원카드와 연계해 예금액 2천원당 1마일씩 마일리지를 적립해준다.

예컨대 2천만원짜리 부금을 2년만기로 가입하면 만기 때 총1만마일이 적립돼 국내선 왕복 항공권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보험가입 서비스 = 일정액 이상을 예금할 경우 각종 보장성 보험에 무료 가입해준다. 고교생 이하만 가입할 수 있는 하나은행의 하나꿈나무플러스 예금의 경우 학교생활 안전보험에 무료가입해준다.

외환은행의 예스알뜰부금에 가입한 사람이 외환신용카드의 '예스투어' 이용을 신청하면 최고 1억원을 보상해주는 해외여행자보험에 무료 가입해주는 것은 물론, 해외여행 수속을 공짜로 대행해주고 호텔비 등 여행경비를 5% 깍아주는 혜택까지 준다.

◇건강진단 서비스 = 하나은행 가계부통장의 경우 거래실적에 따라 은행 자체기준에 의해 마일리지를 적립한 뒤 일정 점수가 넘으면 무료 건강진단권과 항공권 중에 하나를 공짜로 준다.

예컨대 저축예금의 경우 1만원당 9.53, 보통예금은 12.03마일 등을 주는데 이 점수가 6천2백50마일이 넘으면 건강진단권을 제공하고 1만2천5백마일이 초과되면 종합건강진단권이나 국내외 항공권을 준다.

서울은행의 서울종합통장에 가입해도 1년에 한번씩 무료 건강진단권을 받을 수 있다.

◇생활편의 서비스 = 조흥은행은 경조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결혼식이나 축하.위로.조위 등의 경조문과 경조금을 배달해준다는 것이다.

이용방법은 조흥은행 각 지점에서 경조환서비스 신청을 한 뒤 인사말 등을 고르면 된다.

주택은행의 차세대통장에 가입한 사람은 8월31일까지 자녀의 학습유형진단 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이 검사는 서울대 학교교육연구소에서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앞으로 자녀가 어떤 분야를 보완 공부해야할지 등을 자문해준다.

정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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