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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이강철 10년연속 100탈삼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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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힘세고 오래 가는 잠수함 이강철 (해태) 이 국내 프로야구 최초로 10년 연속 세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했다.

이는 29일 대전 한화전에서 3회말 1사후 동봉철을 상대로 시즌 1백 탈삼진째를 기록했다.

지난 87년 프로데뷔부터 꼭 10년째 1백 탈삼진을 기록한 것. 이는 이날 6이닝을 5안타 2실점으로 막아내며 시즌 9승째를 기록, 1승만 보태면 역시 국내 최초로 10년 연속 두자리 승수라는 금자탑을 쌓게 된다.

해태는 이날 1회초 이호준의 2점홈런을 앞세워 4 - 2로 승리, OB를 제치고 6위로 올라섰다.

마무리 임창용은 시즌 26세이브포인트째로 구원부문 선두를 질주했다.

서울팀 OB와 LG는 우울한 수요일이었다.

OB는 선두 현대에 1 - 3으로 져 4연패에 빠진 데다 팀의 상징이었던 박철순 2군투수코치가 17년만에 팀을 떠나는 아픔까지 겪었다.

LG는 롯데와의 마산경기에서 8 - 12로 역전패, 최근 1승7패의 부진에 빠졌다.

한편 쌍방울은 삼성에 7 - 4로 승리했으며 김현욱은 11승째를 거둬 다승 공동선두 대열에 뛰어들었다.

이태일 기자

^대전

해 태 300 100 000│4

한 화 010 001 000│2

승리투수: 이강철 (9승8패)

세이브: 임창용 (3승23세4패)

패전투수: 노장진 (6승6패)

홈런: 이호준⑨ (1회2점.해태)

^잠실

현 대 000 020 010│3

O B 001 000 000│1

승리투수: 위재영 (10승6패)

세이브: 스트롱 (5승20세4패)

패전투수: 박명환 (8승8패)

^마산

L G 301 011 020 │8

롯 데 110 300 61×│12

승리투수: 박지철 (2승2세8패)

패전투수: 김기범 (2패)

홈런: 김동수 (1회3점) 심재학⑥ (8회2점.이상 LG)

손인호② (1회1점) 마해영 (2회1점) 조경환⑦ (7회3점.이상 롯데)

^전주

삼 성 001 201 000 │4

쌍방울 000 004 21×│7

승리투수: 김현욱 (11승2세4패)

패전투수: 베이커 (11승4패)

홈런: 김태균⑥ (4회2점.삼성) 이동수③ (6회3점) 조원우⑧ (7회1점)

김기태 (7회1점.이상 쌍방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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