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운동의 발상지이자 박정희 대통령의 생가가 있는 경북 구미에서 9월에 ‘대한민국 새마을 박람회’를 사상 처음 개최할 계획입니다.이제 새마을 운동의 세계화가 필요합니다.”
9월19일부터 닷새 동안 열리는 새마을 박람회에 대해 김 지사는 “새마을 운동 1세대가 고령화된 시점에서 그 시절을 잘 모르는 젊은 세대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새마을 운동을 국내외에 알리려는 취지”라고 소개했다. ‘새마을! 내일을 만드는 희망’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 박람회에서 새마을 운동의 태동과 발전, 비전을 소개할 계획이라고 김 지사는 밝혔다.
김 지사는 “새마을 운동의 발상지인 경북은 21세기 새마을운동을 가장 활발하게 추진중인 곳”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후진타오(胡錦濤)중국 국가 주석이 주창한 사회주의 신농촌 운동과 중국의 3농(농촌·농업·농민)문제 해결에 한국의 새마을 운동의 소중한 경험을 접목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역설했다.
이날 김 지사는 인구 5만 명의 성주가 새마을 운동 전개 과정에서 국내 참외 생산량의 60%를 차지하게 된 성공 사례를 소개했다.
새마을 운동의 성공 요인에 대해 김 지사는 “국민 개개인에게 국가와 내가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동의를 구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나라와 국민이 함께 가야 한다는 평범한 진리를 얻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21세기 새마을 운동의 일환으로 ‘녹색 새마을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경북은 의식의 녹색화와 산업의 녹색화가 새마을 운동의 미래 모습”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아프리카의 빈곤 국가들에 새마을 운동을 지속적으로 전파해 가난 극복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지사는 “2005년 이후 신농촌건설운동과 관련해 중국에서 33회에 걸쳐 600여 명의 연수단이 경북을 다녀갔다”며 “신농촌건설 운동을 추진하는 중국과 경북이 앞으로도 더 많이 교류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베이징=장세정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