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명의 개성 강한 ‘꾼’들이 엮어가는 인생역전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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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가 새 수목드라마를 선보인다. 8일부터 매주 수·목요일 밤 9시55분에 방영되는 ‘태양을 삼켜라’다. 드라마 ‘올인’(2003)의 주역인 최완규 작가와 유철용 PD가 6년 만에 손잡고 만든 야심작이다. 이 드라마는 네 명의 개성 강한 ‘꾼’의 이야기를 담았다. 타고난 싸움꾼 김정우(지성), 아름다운 장사꾼 이수현(성유리), 천부적인 노름꾼 장태혁(이완), 미모의 소매치기꾼 한선영(한지연)이 그 주인공이다. 당초 제목이 ‘꾼들의 나라’로 정해졌을 만큼 이들 네 ‘꾼’의 좌충우돌 인생기가 드라마의 큰 줄기를 이룬다. 아웃사이더로 태어났지만 파란만장한 역경을 헤치고 성공을 향해 끊임없이 전진하는 청춘남녀의 꿈과 사랑을 그렸다. 배우 지성씨는 싸움꾼 역할을 맡았다. 폭력배와 해녀 사이에서 태어난 반항아로 야망이 넘치는 인물이다. 성유리씨는 기존의 청순한 매력을 잠시 접어 두고 강인한 여성상을 지닌 장사꾼으로 변신한다. 여기에다 노름꾼 역할을 맡은 이완씨와 소매치기꾼 역을 훌륭하게 소화한 신인배우 한지연씨의 연기가 빛을 발한다. 

정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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