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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산 대학들 기숙사 건립 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5면

경북 경산지역에 밀집된 대학들에 기숙사 건립붐이 일고 있다.

이 지역은 대구시내에서 1시간 이상 걸릴 정도로 통학거리가 멀고 교통편도 불편하다.

대구시내에 집이 있는 학생들도 그래서 학교 인근 원룸에 전세살거나 상당수가 하숙.자취생활을 하고 있다. 대학들은 그 불편해소를 위해 다투어 기숙사 건립에 나서 요즘 이곳은 건축경기가 괜찮다.

◇ 영남대 = 남매지 연못 부근의 기숙사단지에 9백56명이 생활하는 6개 동의 기숙사가 있다.

이 중 한개 동은 주방이 마련된 20평.26평형의 아파트형이고 나머지 5개 동은 기숙사 식당에서 식사를 해결하는 일반형. 영남대는 여기다 2백48명이 입주할 수 있는 한개 동을 99년말 완공 예정으로 짓고 있다.

그후 한개 동을 더 지을 계획.

◇ 대구대 = 1천3백50명이 수용가능한 5개 동의 비호생활관을 두고 있다.

여기다 올해말 완공 목표로 5백여명이 입주할 수 있는 2개동을 증축하고 있다.

2000년까지 모두 3천~4천명을 수용할 계획이다.

◇ 대구효성가톨릭대 = 지난 95년 1천1백명이 입주할 수 있는 기숙사를 지었다. 95년 남.녀 공학으로 바뀐뒤 남학생들이 늘어남에 따라 남학생 기숙사를 더 지을 계획이다.

◇ 경산대 = 전교생 6천여명 가운데 1백여명만 기숙사 입주가 가능하다.

그래서 이달부터 교내에 모금함을 마련하고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기숙사 신축 모금운동을 벌이고 있다.

◇ 경일대 = 이지역 4년제 대학 가운데 유일하게 기숙사가 없다.

내년 신입생부터 입주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지상 4층 기숙사를 짓고 있다.

연면적 2천2백여평. 3인1실에 모두 5백명 정도가 생활할 수 있다.

당초 전체 정원 7천5백여명 가운데 1천명 정도가 생활할 수 있는 기숙사를 2000년까지 지을 계획이었다. 그러나 부지가 암반층이어서 공사가 1년 정도 늦어질 전망이다.

대학 관계자들은 "대구 외곽이라는 지역 특성상 기숙사는 학생 모집에도 중요하다" 며 "우선 경북지역에서 유학온 학생들은 최대한 수용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경산 = 안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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