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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9승도전 실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5면

박찬호 (25.LA 다저스)가 구원투수진과 내야수비 난조로 아쉽게 9승 도전에 실패했다.

박은 20일 (이하 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에 등판, 6회말 4 - 2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갔으나 이후 다저스 구원투수들이 역전을 허용하는 바람에 지난 15일 샌프란시스코전에 이어 다잡은 1승을 날렸다.

이날 5와3분의2이닝 동안 7안타.7탈삼진.볼넷 4개로 비교적 호투한 박은 올 시즌 8승5패, 방어율 4.27을 기록했다.

박은 1회말 레이 랭퍼드에게 2점홈런을 얻어맞아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2, 3회에는 안타를 허용한 뒤 2개의 병살타를 유도해 위기를 넘겼으며 4회에는 1사 3루에서 스퀴즈 번트를 직접 잡아 더블플레이로 연결시키기도 했다.

또 5회말 2사 만루에서는 강타자 브라이언 조던을 삼진으로 솎아냈다.

박은 6회 2사 1, 2루에서 마운드를 안토니오 오수나에게 물려줬지만 6회 위기를 잘 넘긴 오수나가 8회 동점을 허용하는 바람에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다저스는 9회말 역전 적시타를 허용, 5 - 4로 무릎을 꿇었다.

세인트루이스 = LA지사 김홍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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