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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마당]매각협상 정보 유출 국내기업들 큰 타격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요즘은 대기업 구조조정이 최대 이슈다.

각 기업들은 IMF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 국내외에서 사업을 매각하고 협상을 진행중이다.

구조조정에 관한 국민의 관심이 지대한 만큼 연일 퇴출기업이나 빅딜, 국외 자산 매각협상 등과 관련된 기업명과 협상내용이 기사화되고 있다.

그러나 이런 내용들이 미리 알려지면서 우리 기업들이 매각협상이나 실제 계약체결에서 엄청난 불이익을 당하는 경우가 생기고 있다.

일단 실명이 거론된 기업에 대해 외국기업들은 매각 추정가액의 10%정도 가격을 낮춰 구입하려 하거나 시간끌기 작전을 시도해 그 가치를 제대로 인정하지 않으려 한다.

계약 성사 전에 기업 진로에 대해 미리 공표하면 협상에서는 불리한 입장에 서게 되는 것이다.

사전정보 유출은 그만큼 기업에는 큰 타격일 수밖에 없다.

김영기 <국제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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