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5.7호선에서 검출된 발암물질 라돈의 원인은 지하철에 유입되는 지하수 때문인 것으로 추정됐다.
환경부는 16일 라돈 전문가 11명이 참석한 대책회의에서 "라돈이 다량 함유된 지하수가 역사로 유입돼 라돈가스가 퍼진 것으로 의견일치를 보았다" 며 "빠른 시일내 관계부처.민간단체와 공동으로 조사단을 구성, 정확한 실태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에 검출된 라돈은 노출시간이 짧은 지하철 이용승객보다 지하철 역사에서 장시간 근무하는 역무원들에게 더 큰 피해를 줄 수 있다" 고 입을 모았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지금까지 지하철 5.7호선의 청소 및 화장실 용수로 사용해 온 지하수의 사용을 전면금지시키고 수돗물로 대체키로 서울시와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 역사내 환기시설을 24시간 가동하고 용량을 늘리도록 지시하는 한편 대기오염물질 종합관리를 위해 관계법 통합.기준제정등 범정부차원의 대책을 마련키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