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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수로 지하철 청소 금지…발암물질 라돈검출 계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1면

서울 지하철 5.7호선에서 검출된 발암물질 라돈의 원인은 지하철에 유입되는 지하수 때문인 것으로 추정됐다.

환경부는 16일 라돈 전문가 11명이 참석한 대책회의에서 "라돈이 다량 함유된 지하수가 역사로 유입돼 라돈가스가 퍼진 것으로 의견일치를 보았다" 며 "빠른 시일내 관계부처.민간단체와 공동으로 조사단을 구성, 정확한 실태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에 검출된 라돈은 노출시간이 짧은 지하철 이용승객보다 지하철 역사에서 장시간 근무하는 역무원들에게 더 큰 피해를 줄 수 있다" 고 입을 모았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지금까지 지하철 5.7호선의 청소 및 화장실 용수로 사용해 온 지하수의 사용을 전면금지시키고 수돗물로 대체키로 서울시와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 역사내 환기시설을 24시간 가동하고 용량을 늘리도록 지시하는 한편 대기오염물질 종합관리를 위해 관계법 통합.기준제정등 범정부차원의 대책을 마련키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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