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북아일랜드 종파분쟁…어린이 3명 사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북아일랜드 신교도들의 '오렌지 행진' 을 둘러싼 신.구교도간 대립이 심화되는 가운데 12일 신교도들의 소이탄 공격으로 구교계 어린이 3명이 숨지는 등 종파분쟁이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경찰은 신교도들이 이날 새벽 앤트림군 커내니에 있는 한 주택에 소이탄 공격을 가해 어린이 3명이 숨지고 성인 3명이 부상했다고 발표했다.

또 벨파스트 북부에서도 같은 날 종파간 다툼끝에 청년 1명이 구타당해 사망했다.

이에 앞서 10일에는 런던에서 북아일랜드 구교계 무장단체인 아일랜드공화군 (IRA) 분파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폭탄테러 기도가 적발되기도 했다.

약 2천5백명의 신교도들은 12일 현재 벨파스트 남서쪽 포터다운에 집결해 당국의 행진 허용을 요구하며 8일째 경찰병력과 대치하고 있다.

한편 영국의 행진위원회는 12일로 신청한 오렌지회의 두번째 행진을 기각했으나 오렌지회는 해산을 거부해 또 다른 유혈충돌이 우려되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