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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업계의 높아진 위상을 재확인하다

중앙일보

입력

지난 6월18일부터 21일까지 제16회 부산국제식품전이 부산 해운대 BEXCO에서 열렸다. 부산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부산MBC가 주최하고, 한국산업마케팅연구원이 주관한 이번 전시회에는 180개 업체 350여 부스 규모로 열렸다.

한국산업마케팅연구원의 박웅 차장은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작년과 비슷한 규모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커피와 차 관련업체들의 활발한 참여에 힘입은 바 크다”고 밝히고, “올해에는 특히 부산여자대학 호텔바리스타과에서 주관하는 카페테리라, 테이블데코레이션전시장, 떡만들기체험행사장 등 다양한 부대행사장을 전시기간 내내 상설로 운영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고 전했다.

커피 관련회사들의 참여 두드러져
이번 전시회에서는 특히 10여 개의 커피 관련회사들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이를 증명하듯 주관사 측에서는 별도의 커피업체들을 한 자리에 모아 “커피업체관”을 마련해 주는 등 많은 신경을 써주기도 했다.

장비업체로는 두잉인터내쇼날과 오진양행, 원인터시스템, 한신기업, 진트레이딩, 채운베스텍 등 부산식품전 단골업체들이 그대로 참가했다. 이와 함께 로스터리 카페 창업바람을 반영하듯 프로스타의 태환자동화산업 외에 채운베스텍, 하가빈 등이 각각 새로 개발된 로스터기를 선보여 관심을 끌었다. 세미기업의 부산총판인 대한상사에서는 Saniserv 소프트아이스크림기와 Vita-Max 블렌더, 그리고 각종 베이스믹스와 스무디원액을 선보였으며, 부산 토종업체인 제일통상은 새로 ENR의 란실리오와 에그로 커피머신 외에 다양한 커피제품, 부재료 및 악세사리 등을 집중 홍보했다.

차 업체로는 스리랑카 대사관이 유일하게 부스를 냈다. 이 통합부스에서는 아크바 홍차를 수입·유통하는 데코리아와 스리랑카의 임프라 홍차와 호주의 빅토리아 원두커피를 취급하는 코코진이 참가해 열띤 홍보전을 펼쳤다.

이번 전시회에는 HACCP 전문기술 상담, HACCP 세미나, 야채요리 조각시연 및 테이블 데코레이션, 한국약선요리전, 떡만들기 체험행사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함께 열렸다. 특히 부산여자대학교 호텔 바리스타과에서 주관하는 커피시연 및 세미나(라떼아트 및 핸드드립, 에스프레소 추출법)에 많은 사람들이 몰려 최근 고조되고 있는 관심을 반영했다.

부산지역 커피업체 대표자 모임도 열려
한편 이번 전시회 기간 중에는 부산지역에 연고를 두고 있는 커피업체 대표자들의 모임이 열려 주목을 받았다. 채운베스텍 이종상 대표의 제안에 따라 지난달 19일 오후 6시 전시장 주변의 한 일식집에서 열린 이 모임에는 총 22명의 업체 대표자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 대표는 이날 모임에 대해 “구체적인 목적이나 의도를 갖기보다 부산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커피인들의 친목도모와 정보교류를 위해 마련된 자리”라고 전하고, “서로 잘 모르는 분들도 있는 만큼 서로 얼굴도 익히고 그동안 못다한 얘기도 나누면서 이해의 폭을 넓혀 나갔으면 한다”고 밝혔다.

참석자들 모두가 자기소개에 이어 나름의 소신을 밝히는 등 이날 모임은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본지 지영구 편집국장은 “서울이나 부산 모두 경기불황으로 전시규모가 줄어들고 있지만 유독 커피업체들의 홍보열기는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하고, “이렇게 중요한 시기에 어려운 자리가 마련된 만큼 앞으로 부산 커피시장의 확산과 발전을 위한 작은 모티브가 되었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이날 참석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가나다순)

강성태(소림다원)

고주복(두잉인터네쇼날)

김상익(제일통상)

김종호(원인터시스템)

류봉재(세미기업)

문경라(커피앤티)

박상식(대한상사)

박종환(디에스커피)

박창진(진트레이딩)

서종덕(블루커피코리아)

양재석(제이엠컨설팅)

유준재(미주상사)

이성록(블루커피)

이수복(그리커피하우스)

이종상(채운베스텍)

이태언(1883코리아)

전승예(커피이야기)

최기명(코나통상)

최병국(동성상사)

최창헌(카파소)

추재호(엘리스2046)

하오용(하가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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