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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 '자유공항' 개방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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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제주 국제공항이 미국의 앵커리지공항처럼 항공협정에 관계없이 외국항공사에 개방되는 '자유공항' 으로 바뀐다.

건설교통부는 12일 제주지역 관광산업 진흥을 위해 9월부터 서울 취항 외국 항공사에 항공협정 내용에 관계없이 제주 중간기착을 허용하는 한편 정기 직항편이나 전세편 운항도 무제한 허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일본항공.캐세이퍼시픽항공.중국 동방항공 등이 일본.홍콩.중국~서울~제주, 일본.홍콩.중국~제주~서울 등의 노선은 물론 일본~제주~홍콩.중국 등의 노선 개설도 가능해진다.

이처럼 현재 한.일노선 밖에 없는 제주공항의 국제노선이 다양화되면 중국.동남아.러시아 관광객의 증가로 제주를 찾는 외국 관광객이 2~3년내로 지난해 (9만8천여명) 의 2배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건교부 관계자는 "최근 중국인에 대한 제주도 무비자입국 허용조치에도 불구하고 제주도와 연결되는 항공편이 적어 외국 관광객들의 제주도 방문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에 제주공항을 개방키로 했다" 고 밝혔다.

한편 대한항공은 제주~베이징 (北京) 간 정기편을 주 2회 운항할 예정이며 아시아나항공도 서울~상하이 (上海) 노선의 제주 경유를 추진중이다.

김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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