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여교사 폭력배 동원 소유권 분쟁상대 납치 폭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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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현직 여교사가 청부폭력배를 동원, 자신과 땅 소유권을 놓고 다툼을 벌이던 상대방을 납치.폭행하고 소유권 포기각서를 받아낸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다.

수원지검 강력부 (부장검사 朴泰奎) 는 10일 경기도안산시 B중학교 교사 이옥자 (李玉子.52.용인시양지면주북리) 씨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李교사로부터 돈을 받고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오영탁 (吳永鐸.37.수원시팔달구영통동) 씨 등 7명을 구속했다.

李교사는 지난해 8월부터 경기도용인시구성면상하리 소재 토지 18필지 (시가16억원 상당)에 대한 소유권을 놓고 金모 (44) 씨와 재판을 벌이던 중 吳씨 등에게 2천만원을 건네주면서 金씨로부터 소유권 포기각서를 받아줄 것을 부탁한 혐의다.

吳씨 등은 지난 2월 23일 오후 7시쯤 용인시기흥읍신갈리 C커피숍 앞길에서 金씨를 승용차로 납치, 인근 가건물로 끌고가 테이프로 팔.다리를 묶은 뒤 둔기 등으로 마구 때리고 소유권 포기각서를 받아낸 혐의다.

정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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