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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이달 초 미사일 발사 가능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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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북한이 이달 초 동해로 중·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높아 우리 정보 당국이 대북 감시망을 강화한 것으로 1일 확인됐다.

정보 소식통은 “북한이 강원도 깃대령과 함경남도 기지에서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깃대령에선 사거리 340㎞의 스커드B 미사일이나 노동 1호 미사일을, 또 다른 미사일 기지에선 사거리 140㎞ 정도의 지대함 미사일을 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노동 1호 미사일의 경우 1000㎞ 이상을 날아가지만 이번에는 400㎞ 이내로 사거리를 줄여 시험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지만 그 근거는 공개하지 않았다. 다른 소식통도 “깃대령 발사 기지의 경우 북한이 마음만 먹으면 언제라도 발사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북 “해안 지역 10곳 항해 금지”=일본 해상보안청이 1일 북한 수로(水路)부가 동해와 황해 연안 10개 구역을 선박의 항해 금지구역으로 지정했다는 내용의 e-메일을 보내왔다고 밝힌 것으로 NHK가 보도했다. 구역은 청진에서 원산 앞바다에 걸친 동해 연안 7개 지역과 황해 연안 3개 지역이다. 기간은 이날부터 11일까지로 매일 오전 8시에서 오후 8시까지다. 일본 교도통신은 북한이 미국의 독립기념일인 4일이나 김일성 주석 사망 15주기인 8일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 이 있다고 이날 보도했다.

김민석 군사전문기자, 도쿄=김동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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