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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 축구센터’ 첫 삽 … 인천에 잔디구장 5개 건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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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축구 꿈나무의 산실이 될 ‘히딩크 축구센터’가 내년 말께 인천에서 문을 연다. 프로축구 인천유나이티드는 30일 인천 서구 ‘2014아시안게임 주경기장’ 신축 현장에서 ‘인천히딩크축구센터(IHSC)’ 기공식을 열고 공사에 들어갔다. 이날 행사에는 거스 히딩크 전 월드컵대표팀 감독과 안상수 인천시장, 안종복 인천유나이티드 사장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인천유나이티드와 히딩크 감독의 국내 사업권자인 ㈜HSC가 공동으로 건립·운영하는 축구센터는 2010년 말 완공돼 2011년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건립 부지는 인천아시안게임 주경기장 건너편인 서구 연희동 일대 21만㎡다. 천연잔디구장 4개, 인조잔디구장 1개, 시각장애인 전용구장 1개 등 6개의 구장과 교육동·스포츠재활센터·숙소 등이 들어선다.

이곳에서는 히딩크 감독이 초빙하는 유럽축구연맹(UEFA) 소속 1급 지도자를 비롯한 국내외 코치진이 상주하면서 유소년 축구에서부터 유망주들을 발굴·육성하고 우수 선수의 해외 진출을 추진하게 된다. 히딩크 감독은 해마다 두 차례 이상 이곳을 방문해 선수·지도자들에게 자신의 축구 철학과 선진축구의 동향 등을 주제로 특강할 계획이다.

히딩크 감독은 2003년 네덜란드에 히딩크재단을 세워 어린이·청소년들을 위한 복지사업을 펴 왔으며 국내에도 포항 등 4곳에 시각장애인 전용 구장을 설립했다.

인천=정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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