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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대학생 휠체어 타고 유럽횡단 나선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하반신 장애인을 포함한 대학생 2명이 2002년 한.일월드컵 축구대회 홍보를 위해 무동력 휠체어를 타고 유럽횡단에 나선다.

연세대 장애학우인권운동 동아리 게르니카는 3일 "동아리 회원 학생 2명이 오는 14일 서울을 출발, 독일부터 스페인까지 유럽 2천2㎞를 42일동안 무동력 휠체어를 이용해 횡단한다" 고 밝혔다.

주인공은 5세때 교통사고로 두다리를 잃은 박대운 (朴大雲.28.신문방송학2) 씨와 일반 학생 이동건 (李東建.27.인문학부3) 씨. 朴씨 등은 독일 에센을 출발, 네덜란드.벨기에.프랑스를 거쳐 피레네산맥을 넘어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까지 휠체어를 타고 횡단할 계획이다.

이들은 유럽횡단 전과정을 비디오로 촬영, 다큐멘터리로 만드는 한편 인터넷에 홈페이지를 개설해 횡단기를 연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朴씨는 76년 교통사고로 두다리를 절단하는 불운을 겪었으나 이에 좌절하지 않고 지난 92년 1회 전국휠체어 마라톤 대회에서 7위에 오르기도 했다.

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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