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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브리핑]보잉 - 현대 날개생산값 신경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미 보잉사의 소형 제트여객기 B - 717 (1백인승 규모) 주 (主) 날개 부분 제조를 둘러싸고 보잉사와 보잉사로부터 생산을 맡은 현대우주항공이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발단은 최근 일본을 방문한 보잉사의 한 고위 관계자가 "현대측의 생산 체제 정비가 늦어지고 있다" 며 "더 싼 제조방법이 있는지 일본측과 협의하고 싶다" 며 94년 현대와의 계약 파기를 일 업계에 시사했던 것이다.

그러나 현대 측은 "이미 6천억원을 투자해 지난 5월 충남 서산에 주날개 생산을 위한 시설까지 완공한 마당에 왜 그런 발언이 나왔는지 납득하기 힘들다" 는 입장이다.

이 때문에 현재 현대측과 생산단가를 재협상하고 있는 보잉사가 유리한 협상 고지를 확보하기 위해 '일본 카드' 를 꺼내들지 않았느냐고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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