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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무비리]前육참총장 동생 구속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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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병무청탁 계좌도 발견 병무비리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 (朴相吉부장검사) 는 1일 도일규 (都日圭) 전 육군참모총장의 동생 현규 (玄圭.53) 씨가 병무청탁 외에 군사시설물보호지역 해제를 미끼로 건축업자로부터 거액을 받은 사실을 밝혀내고 都씨를 변호사법위반 등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都씨는 지난해 9월 군사시설물보호지역으로 지정돼 있는 경기도고양시일산구 일대 임야 1만1천여평을 군 고위관계자에게 청탁해 보호지역에서 해제시켜 주겠다며 코암주택산업 대표 전경수 (田京洙.50) 씨로부터 5천만원을 받은 혐의다.

검찰은 W주택 대표 洪모씨로부터 총 다섯차례에 걸쳐 청탁명목으로 1억6천만원을 받은 뒤 이중 5천만원을 都씨에게 전달한 田씨도 구속했다.

검찰수사 결과 都씨는 또 병무비리와 관련, 구속된 원용수 (元龍洙.53) 준위에게 입영날짜 조정 등 수차례 병무관련 청탁을 하고 96년 12월 사례비로 3백만원을 元씨의 계좌에 입금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도일규 전참모총장도 병무 청탁에 관련됐는지를 밝히기 위해 조만간 소환키로 했다.

이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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