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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념 기획예산위장] 한국통신 주식 하반기에 직상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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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정부 부처간 이견을 보여온 한국통신 주식의 증권거래소 직상장 문제가 올 하반기중 직상장을 허용하는 쪽으로 일단락됐다.

진념 (陳稔) 기획예산위원장은 27일 "한국통신의 성공적 민영화를 위해선 증권거래소 직상장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데 재정경제부와 최종 합의했다" 면서 "한국통신은 하반기중 약 10%의 신주를 발행해 외국 통신업체에 넘기는 동시에 상장될 예정" 이라고 밝혔다.

陳위원장은 "한국통신의 민영화 과정에서 외국업체에 매각할 신주와 기존 정부 소유지분의 일부는 주식예탁증서 (DR) 형태로 뉴욕.런던 등 해외증시에도 상장될 예정" 이라며 "국내 코스닥시장에만 등록된 주식을 뉴욕 등 해외증시에 내다팔기는 역부족이라는 데 재정경제부도 동의했다" 고 설명했다.

한편 다른 민영화 대상 공기업들의 경우 담배인삼공사는 주식 매각에 앞서 사업부문을 2~3개의 기업으로 분할해 국내 경쟁체제를 도입하기로 했고, 한국중공업은 국제입찰 형태로 주식을 일괄 매각하기로 해 당장 증권거래소에 상장할 필요가 없게 됐다.

김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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