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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시네마-실버라도 EBS 25일 오후 2시 방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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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면

서부의 거리 실버라도에 모인 4명의 총잡이가 거리를 좌지우지하는 악당을 넘어뜨리는 과정을 그린 서부극. 그 시대상을 잘 고증한 사실적 화면과 개성 넘치는 인물들이 나와, 총 쏘기에 급급한 기존 서부극과 차별화된다.

로렌스 캐스단 감독은 영웅이 아니면서도 친근감이 넘치는 주인공들을 통해 자연스럽게 주제를 드러낸다. 주연 배우들의 연기력이 일품이지만 그 중에서도 천방지축 날뛰는 케빈 코스트너의 장난기 어린 모습이 재미있다.

총잡이 에메트(스코트 글렌)와 페이든(케빈 클라인). 사막 한복판에서 만난 두 사람은 에메트의 누이가 살고 있는 실버라도에 가기로 한다. 이들은 여행 도중 흑인 총잡이 맬(데니 글로버)로부터 에메트의 동생 제이크(케빈 코스트너)가 교수형을 당할 것이라는 소식을 듣고 멜과 합세해 제이크를 구출한다. 큰 사건을 겪으며 이들의 우정은 깊어간다.

그러나 실버라도가 가까워지면서 네 사람은 헤어질 운명에 놓인다. 에메트와 제이크는 누나 집으로, 페이든은 새 개척지로 향한다. 이때 실버라도엔 악덕 목장주가 토지를 독점하려 하고 있다. 네 사람은 마을에 평화와 자유를 되돌려 주기 위해 다시 힘을 합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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