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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자료원]타계한 배우 김진규 대표작 5편 추모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6면

한국영상자료원은 지난 18일 타계한 배우 고 김진규씨 추모전을 다음달 6일부터 10일까지 영상자료원 시사실에서 개최한다.

이 추모전에서는 고인의 데뷔작인 이강천감독의 '피아골' (55년) 을 비롯해 김기영감독의 '하녀' (60년) , '벙어리 삼룡이' (신상옥감독.64년) , '순교자' (유현목감독.65년) , '난중일기' (장일호감독.77년) 등 고인의 대표작 5편이 상영된다.

이번 상영작들은 영상자료원의 의뢰로 지난 2월 김씨가 직접 자신의 대표작이라고 생각해 뽑은 작품들이다.

당초 김씨는 다음달로 계획돼 있었던 자신의 '회고전' 에 직접 참석, 관객들과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었다.

'피아골' 은 지리산에서 암약하는 빨치산들의 비인도적인 만행과 자유를 희구하는 한 대원의 심적 갈등을 묘사한 영화. 빨치산 묘사에 용공성이 내포됐다고 해서 개봉 당시 물의를 일으키기도 했다.

실제 사건을 소재로 한 '하녀' 는 작곡가와 하녀와의 불륜에서 비롯된 가정의 파탄을 통해 인간의 본능을 그로테스크하게 그렸다.

나도향의 단편소설 '벙어리 삼룡이' 는 고인에게 아태영화제 남우주연상과 부일영화상 남우주연상을 안겨준 작품이다.

매일 오후 2시 한편씩 상영된다.

02 - 521 -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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