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수산물등 9개분야 무역자유화 이행시기 늦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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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APEC) 무역장관들은 23일 자발적 조기 무역자유화대상 (EVSL) 9개 주요부문에 대해 이행시기를 늦추는 형식으로 융통성을 허용하기로 하고 말레이시아 쿠칭에서 열린 이틀간의 회의를 마쳤다.

APEC 18개 회원국들은 당초 오는 11월 APEC 정상회담때 서명하는 것을 목표로 환경상품 및 서비스.수산물.임산물 등 9개 분야에 대해 내년까지는 무역 자유화를 시작하자는 내용의 자유화 협약을 마련하려 했으나 일본의 반대로 진통을 겪어왔다.

특히 미국과 뉴질랜드 등은 일본의 시장 개방을 강력히 요구했으나 일본 대표단은 시장 개방에 대해 좀더 융통성을 발휘하도록 해줄 것을 요구해왔다.

APEC은 세계무역기구 (WTO) 의 무역자유화 계획보다 빠르게 진행시킬 조기 자유화대상 분야로 환경상품 및 서비스, 수산물, 임산물, 장난감, 정보통신, 의료장비 및 서비스, 화학제품, 보석류,에너지 등 9개분야를 지목하고 있다.

일본은 9개 분야중 특히 수산물과 임산물등 6개분야에 대한 조기 자유화에 반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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