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인도에서는 최근 태풍 (사이클론) 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1만명을 넘는다는 말들이 나오면서 인재.천재논쟁이 한창이다.
언론과 야권은 "정부의 늑장대처로 피해가 컸기 때문에 인재" 라는 주장이고 정부는 "시속 1백50㎞를 넘는 태풍에 인명피해는 불가항력이었다" 고 항변하고 있다.
현지에서 활동하는 구호단체에 따르면 최근 인도 서부해안 구자라트주와 쿠츠에 불어닥친 사이클론으로 1만여명 이상이 사망.실종됐고 4만5천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같은 인명피해에 대해 14일자 더 타임스 오브 인디아지는 "이번에 인명피해가 사상 최고에 달한 것은 연례 행사인 태풍에 대한 정부의 대책부족 때문" 이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이 신문은 "태풍 예고가 없었고 따라서 피해지역 주민들이 태풍에 대비할 여유도 없이 피해를 당했다" 고 주장했다.
또 같은날 인도의 PTI통신도 "정부의 재난 구호 장비는 원시적일 정도로 낡은 것이고 그나마 담당 공무원들이 조작능력도 없는 상황" 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피해지역 공무원들은 미리 확보한 기상정보를 분석할 수 있는 능력도 없어 대형피해는 예정돼 있었다고 비난했다.
최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