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패션·어패럴밸리 만들어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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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대구에 패션.어패럴밸리가 만들어진다.

또 섬유의 부가가치를 높여줄 섬유패션.디자인개발센터와 섬유전문 인력을 길러낼 섬유패션대학도 설립된다.

대구시는 15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대구섬유산업육성방안' 을 마련, 산업자원부에 보고했다.

이 안 (案) 은 이달말까지 확정될 예정이다.

이 방안에 따르면 동구봉무동 30만평에 섬유.패션디자인, 봉제, 패션유통, 의류업체가 들어설 대구패션.어패럴밸리가 만들어진다.

이 가운데 10만평에는 섬유테크노파크가 세워져 산.학.연 공동으로 섬유패턴과 디자인을 연구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는 제품을 개발하게 된다.

패션.어패럴밸리에는 국내는 물론 세계적인 패션.어패럴 업체가 입주해 대구가 명실상부한 섬유도시로 발돋움 할 기틀이 마련된다.

시 관계자는 "패션.어패럴밸리는 직물수출 중심의 산업구조를 부가가치가 높은 패션의류산업으로 바꾸는 견인차 역할을 할 것" 이라고 말했다.

또 북구산격동 종합유통단지안 1천2백여평에 지하1층 지상3층의 섬유패션디자인개발센터가 설립되고, 이 센터에는 세계 각국의 패션 조류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패션정보실 (2백평) 도 들어선다.

이와함께 서구중리동 한국섬유개발연구원 안에는 신제품개발센터와 섬유정보지원센터가, 서구평리동 염색기술연구소에는 염색디자인실용화센터.니트시제품생산가공 시설도 설치된다.

시는 부가가치가 높은 패션.의류업을 뒷받침하기 위해 섬유패션대학을 설립키로 했다.

섬유패션대학은 한국섬유기술진흥원 부설 섬유기술대학과 노동부 산하 대구기능대학을 통합한 3년제 대학으로 패션디자인과.섬유디자인과 등 10개과에 1천2백명을 모집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 사업은 국비.시비.민간자본 등 모두 6천8백억원을 들여 99년 착공, 2003년 마무리될 것" 이라며 " 모든 시설이 완공되면 직물류 생산 중심지인 대구가 세계적인 패션도시로 탈바꿈 할 것" 이라고 말했다.

대구 = 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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