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부동산업체 미국 쿠시맨 한국진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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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세계적인 부동산 컨설팅업체인 '쿠시맨 & 웨이크필드 월드와이드' 가 이달중 한국에 연락사무소를, 내년에 정식 사무소를 개설하는 등 본격적으로 국내에 진출한다.

쿠시맨사 (뉴욕 소재) 의 데이비드 잘라넬라 사장은 11일 (현지시간) 뉴저지 힐튼호텔에서 열린 '한국 기업.금융기관들의 효율적 부동산 매각 및 현금 확보 전략' 이란 세미나 (미 한국상공회의소.전경련 뉴욕사무소 공동주최)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1917년 설립된 쿠시맨사는 제너럴 모터스 (GM).포드.보잉 등과 삼성.현대.선경 등을 주요 고객으로 확보, 세계 1, 2위를 다투는 대형 부동산 컨설팅사다.

40여개국에 사무소를 두고 있으며 종업원은 7천여명, 한해 수수료 수입만도 10억달러가 넘는다.

잘라넬라 사장은 이날 "한국의 경제개혁 과정을 지켜본 결과 이제는 해외 투자자들이 한국 시장에 눈을 돌릴 때며, 미 부동산시장이 현재 거의 정점에 달해 미 투자자들은 곧 한국 등 아시아 시장에 눈을 돌릴 것으로 판단한다" 고 밝혔다.

한편 한국의 기업.금융기관들은 각종 자산 매각을 서두르고 있으나 세계 부동산 거래관행에 익숙지 않은데다 적절한 중개업체를 찾지 못해 거래를 무산시키는 사례가 많다고 쿠시맨사는 지적했다.

뉴욕 = 김동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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