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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장 당선자에 듣는다]김창현 울산 동구청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7면

"무엇보다도 정리해고를 막는데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 민주노총의 추대로 출마해 당선된 김창현 (金昌鉉.36.시의원) 울산 동구청장 당선자는 근로자들의 고용보장을 구정의 최우선에 두겠다고 말했다.

직접 기업체를 방문해 정리해고를 하지 말도록 요구하고 대시민 서명운동을 전개하겠다는 게 그가 계획하고 있는 정리해고를 늦추기 위한 복안. 그대신 "행정은 기업이 장사를 잘 할 수 있도록 도와 주면 그만" 이라고 말해 기업체와 원만한 관계를 유지할 뜻임을 분명히했다.

대규모 건설보다는 소외된 계층을 위한 복지와 교육에 더 많은 관심을 쏟겠다는 말도 빠뜨리지 않는다.

관급공사의 주민감리제.수의계약 공사등에 대한 주민배심원제.현안에 대한 주민투표제 등이 이같은 맥락에서 구상되고 있다.

"공무원들의 전문성을 인정, 과감하게 일을 맡기되 책임을 철저히 물을 생각입니다. " "행정경험이 없다" 는 일부의 우려에 대해 그는 책임행정을 강조한다.

서울 배재고와 고려대 사회학과를 졸업한 뒤 울산에 온 金당선자는 상아탑학원을 운영해 왔으며 우리밀살리기.여성의 전화.울산포럼.민주시민회 등 시민단체활동을 많이 했다.

울산 = 황선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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