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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비앙 마스터스 21일 티오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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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2주 동안 푹 쉬었더니 몸 상태는 아주 좋아요. 유럽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꼭 좋은 성적을 거두고 돌아갈 거예요."

'버디 퀸' 박지은(25)이 박세리(27.CJ)와 함께 유럽 무대 정복에 나섰다. 21일 개막하는 에비앙(프랑스) 마스터스.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와 유럽 투어를 겸한 대회다. 총상금 규모가 250만달러로 메이저 대회에 못지 않아 해마다 정상급 선수들이 총출동한다. 아마추어 미셸 위도 초청 선수 자격으로 출전한다.

주최 측은 이번에 특히 최고 인기선수들을 한데 묶는 조 편성을 했다. 박지은은 첫날인 21일 지난해 신인왕인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그리고 미셸 위와 오후 6시10분 티오프한다. 박세리는 바로 뒤인 6시20분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메그 맬런(미국)과 함께 1라운드 경기를 시작한다. 소렌스탐은 세계랭킹 1위의 '골프 여제'이고, 맬런은 올 시즌 US 여자오픈과 캐나디안 여자오픈을 휩쓴 2관왕이다.

올 LPGA 신인왕이 유력한 '핑크 레이디' 안시현(20.엘로드)은 오후 3시50분 카트리오나 매튜(영국).지나 스콧(뉴질랜드)과 함께 먼저 시작한다.

박지은은 개막 전날인 20일 안시현과 연습 라운드를 하며 샷 감각을 점검했다. 박지은은 "이번이 다섯번째 출전이라 코스를 속속들이 잘 안다. 러프가 길고 벙커가 많아 정교한 샷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이 대회에 처음으로 출전하는 안시현에게 매 홀의 특성을 자세히 일러주기도 했다.

연습 라운드에서 박지은은 여러차례 버디를 잡아냈고, 안시현은 13번홀(파4)에서 두번째 샷이 그대로 컵속에 빨려 들어가는 이글도 뽑아냈다.

에비앙=정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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