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축구 개막일이 다가오면서 유통업체들이 일제히 월드컵을 이용한 판촉에 나서고 있다.
한국 축구팀이 16강에 진출하거나 전적을 알아 맞출 경우 상품값의 일부를 돌려주거나 경기가 열리는 기간 중 매장에 찾아오기만 해도 축구공.T셔츠 등을 주는 업체가 줄을 잇고 있다.
소비자들로선 이들 업체의 경쟁적인 판촉전을 잘만 이용하면 알뜰 쇼핑을 즐길 수 있다.
◇ 쇼핑을 안해도 물건을 준다 = 그레이스백화점은 10일부터 18일까지 매일 선착순 2천명에게 축구공.TV로 축구경기를 보면서 먹을 수 있는 간식꾸러미.부채 등을 나눠준다.
신세계는 한국이 월드컵16강 진출에 성공할 경우 5일부터 24일까지 응모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1등 1명에게 5천만원을 현금으로 지급하는 등 1천31명을 뽑아 2억2천만원을 지급키로 했다.
롯데백화점은 11일까지 입점 고객을 대상으로 아토스 승용차 5대.상품권 1천매 등 1천5명분의 경품을 내걸었다.
까르푸는 월드컵 경기가 끝날 때까지 매일 '오늘의 관심 게임' 을 지정, 승리팀을 맞추는 사람에게 매장별로 3명씩 골라 소형 가전제품을 증정한다.
이밖에 그랜드 일산점.해태백화점.농심가 등은 한국팀의 성적을 알아 맞추는 사람을 대상으로 경품을 준다.
◇ 물건을 살 경우 = LG백화점은 10일까지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한국이 16강에 진출할 경우 20만원이상 구매시 10만원, 40만원이상 구매시 2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준다.
경방필은 한국팀이 16강에 진출할 경우 5월29일부터 이달 7일까지 구매한 고객에 대해 구매액의 20% (1백만원까지) 를 상품권으로 환불해준다.
이밖에 그레이스는 대 멕시코전에서 한국팀이 승리하면 14일 하루동안 파코라반.톰보이 등 45개 매장에서 특별 세일을 실시하며, 갤러리아 잠실점은 11~18일 '16강 기원 바겐세일' 기간중 한국팀이 1승을 하면 숙녀복 매장에 한해 10% 추가 할인을 해준다.
이기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