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시장에서 한국산 자동차의 수리비가 가장 많이 드는 것으로 조사돼 국내 자동차업계의 품질개선 노력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세계적인 자동차 전문 리서치및 컨설팅업체인 미국의 JD파워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미국에서 93년에 승용차를 구입한 소유주 1만9천5백7명을 대상으로 97년 한해동안의 차량유지비를 조사한 결과 한국산 자동차의 연간 평균유지비는 7백65달러로 나타났다고 JD파워코리아가 4일 전했다.
이같은 유지비는 유럽산 (9백16달러) 보다 적지만 미국산 (5백69달러) , 일본산 (6백14달러) 보다 높은 것이며 유럽차의 유지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된 것은 고급승용차.스포츠카 등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JD파워코리아는 분석했다.
특히 전체 유지비 가운데 수리비는 한국산이 평균 4백91달러로 유럽산 (4백69달러) 과 미국산 (3백28달러) 보다 많았으며 일본산 (2백91달러)에 비해서는 큰 차이를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