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실련]시내버스 운전자 대부분 '난폭운전'시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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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시내버스 운전자들 대부분이 '난폭운전' 을 시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실련이 지난 4월 대구지역 시내버스 운전자 2백5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의 76.8%가 시내버스의 난폭운전을 인정했다.

응답자들은 난폭운전의 주된 요인으로 '불합리한 운행시간' (54.4%) 을 가장 많이 꼽았고 다음으로 '교통여건' (17.3%) 이나 '운송 수입금을 맞추기 위해' (13.5%) , '경쟁노선이기 때문에' (9.4%) 등으로 답했다.

버스정류장의 위치선정에 대해서는 '부적절하다' 는 응답이 무려 69.2%를 차지했다.

그 이유로 '정류장 거리가 너무 짧다' 는 응답이 47.4%로 가장 많았으며 '한 정류장에 너무 많은 노선이 집중' (21.8%) , '시민들이 이용하기 불편한 위치' (18.0%) , '상습 불법 주정차구역' (4.5%) 의 순으로 답했다.

시내버스 요금은 '적절하다' 가 63.9%로 가장 많았으며 '비싸다' 는 의견은 21.%, '싸다' 는 14.3%로 나타나 운전자들 대부분이 현재 요금에 대해 적절하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대구 = 송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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