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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타즈 서울‘별 중의 별’ 가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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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면

‘e스타즈 서울’이 e스포츠를 국민 레포츠로 만들었다. 올해로 3회째인 e스타즈 서울 2009엔 내로라하는 한국 e스포츠 대회 8개가 집결한다. 종목만 봐도 매머드급이다. 대륙간컵은 세계 e스포츠의 가장 대중적인 종목인 ‘카운터스트라이크’와 ‘워크래프트3’의 경연장이다. 그것도 유일하게 동·서양 스타들이 단체전과 개인전을 벌이는 대륙 간 빅매치다.

국산 종목으로 총 쏘는 게임인 ‘서든어택’(CJ인터넷)과 댄스게임 ‘오디션’(예당온라인)이 한·중·일 아시아챔피언십을 벌인다. ‘스타크래프트’ 한국 상륙 10년을 결산하는 헤리티지와 국내 최대 규모의 윈디존 울트라 랜파티 내에서 치러지는 ‘겟앰프드’(윈디소프트) 리그 시즌2도 펼쳐진다. 남녀노소가 즐기는 달리기 게임 ‘테일즈런너’(나우콤) 대운동회와 위메이드의 ‘창천’과 ‘아발론’의 리그 결승전이 진행된다.

지난 3월 서울시청 별관 대강당에서 열린 ‘e스타즈 서울 2009 출범식’에 참여한 헤리티지 출전 프로게이머들. 뒷줄 왼쪽에서 둘째가 ‘게임 황제’ 임요환. [중앙포토]

◆그들만의 리그가 아닌 게임 축제

e스포츠는 온라인 대결을 오프라인을 통해 실시간으로 관전할 수 있다는 게 강점이다. 하지만 게임을 모르거나 해보지 않으면 자칫 ‘매니어들만의 리그’로 끝나기 쉽다. 장소적인 햅디캡도 일반인의 참여를 제한한다. 게임사들은 오프라인에서 일반 유저와 잔치를 벌이고 싶어도 장소가 마땅치 않고, 무대 비용이 부담스러워 어린이대공원이나 서울랜드 등에 한정해 행사를 열어왔다.

이런 게임사들의 욕구와 의지를 e스타즈는 해결했다. 여러 종목의 e스포츠 대회 결승을 한 장소로 모으고, 각종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마련했다. 일반 시민들이 e스포츠를 레저나 엔터테인먼트로 느끼게 하는 축제로 꾸민다.

주최 측은 지난해 3만 명이 참가했지만 올해는 두 배 이상 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의 최대 이슈는 스타크래프트 헤리티지다. 2005년 이전 정식 프로로 등록한 프로게이머 중에서 리그 우승 경험이 있는 선수들인 임요환·최연성·박정석·이윤열·마재윤·홍진호·강민·박용욱·오영종과 서지수 등 10명이 참가한다. 역대 최강의 경기인 만큼 불꽃 튀는 경쟁뿐만 아니라 팬들이 뽑은 추억의 경기도 재현한다. 임요환과 홍진호의 ‘임진록’, 이윤열과 최연성의 ‘머머록’, 마재윤과 강민의 ‘성전(聖戰)’ 등 지난 10년간, 향후 10년이 지나도 볼 수 없을 만한 명경기가 하이라이트로 펼쳐진다.

◆경기도 보고 ‘득템’ 기쁨도 만끽

게임사들도 선물을 듬뿍 마련해 현장에서 유저와의 만남을 독려 중이다. ‘겟앰프드’는 현장을 찾은 열혈 유저에게 사흘간 3억원어치의 스페셜 아이템을 선물로 준다. ‘서든어택’은 아이템을 2만 개 준비해 현장에서 ‘득템’(아이템 획득)의 기쁨을 맛볼 수 있게 했다. 창천과 아발론리그의 파이널에서는 지난 16일부터 시작한 ‘게임 속 광고’의 마지막 편을 결승 무대를 통해 선보인다. 이종환 e스타즈 서울 PM은 “게임사들이 e스포츠가 범시민적인 가치가 없어서가 아니라 그것을 만들 만한 여건이 안 돼서 주저해왔다”며 “그 게임을 알아야, 할 수 있어야 보러 간다는 차원을 벗어나 로보빌더(로봇으로 하는 경기), 게임 캐릭터 만들기, 퍼포먼스 공연, 게임 영상 보기 등 e스포츠를 몰라도 보고 즐길 수 있는 콘텐트를 대거 결합했다”고 설명했다.

박명기 일간스포츠 기자

◆e스타즈 서울2009(www.estarsseoul.org)=서울시와 중앙일보가 공동으로 7월 24~26일 3일간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서 개최하는 국내 최대 e스포츠 대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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